'사퇴 의사 없다'는 클린스만 감독 큰일났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분노 폭발했다

2024-0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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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요르단 대표팀에 0-2 참패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 부회장은 2일 YTN 라디오 '뉴스라이더'에 출연했다.

한 부회장은 "요르단전 경기를 보면서 굉장히 낙담하고 좌절도 했다. 급기야 화도 났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들어가서 분석하겠다'라고 했다. 사실 분석의 최우선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 될 수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 이하 모든 전체적인 선수단의 운영 전술 전략 퍼포먼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정하고 냉정한 분석과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할 걸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새벽에 경기 끝난 직후 몇 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엄격하고 냉정한 여러 가지 유형의 분석과 평가가 뒤따를 것이다. 지금 한국 축구는 긴급사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선수도 이렇게 이야기했다. 한국 축구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더 많은 부분이 발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축구의 근본적인 부분들을 좀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의 체계적인 전략, 전술, 또 퍼포먼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에서도 이강인 선수의 그러한 요청만큼이나 또 더 책임을 갖고 있는 여러 사람이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 호주 대표팀과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이기고 요르단 대표팀과 4강전도 승리하여 결승행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앞서 취재진이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 우리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 우리 한국 대표팀은 2년 반 동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BS 해설위원 시절인 2014년 1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축구 해설위원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BS 해설위원 시절인 2014년 1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축구 해설위원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