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현우, 요르단전이 끝나고…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해 간곡한 부탁했다
2024-02-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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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요르단 대표팀에 0-2 패배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 호주 대표팀과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이기고 요르단 대표팀과 4강전도 승리하여 결승행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취재진이 공동 취재 구역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소감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묻자, 조현우는 "한국 축구 팬들과 코치진들에게 감사하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도 감사하다. 선제골만 먼저 허용하지 않으면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원하는 데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 결과가 아쉽게 나왔지만 앞으로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경기 때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또 경기 안 뛰는 선수들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요르단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4개였다. 모두 조현우가 막아냈다. 조현우가 연이은 선방을 보였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 대표팀이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숱한 선방을 하던 조현우가 결국 뚫렸다. 후반 초반 박용우가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박용우가 김영권(울산 HD FC)에게 보낸 패스가 짧고 느렸다. 알타마리(몽펠리에 HSC)가 공을 가로챈 뒤 한국 대표팀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알타마리는 김영권과 정승현(울산 HD FC) 사이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알 아흘리 SC)는 조현우(울산 HD FC) 앞에서 칩슛으로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현우는 5개의 선방을 해냈다. 2실점에도 평점 7.6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