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규성이 요르단전 교체 투입한 뒤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유)
2024-02-0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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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요르단 대표팀에 0-2 패배
조규성(FC 미트윌란)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 11분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 호주 대표팀과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이기고 요르단 대표팀과 4강전도 승리하여 결승행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취재진이 공동 취재 구역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소감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묻자, 조규성은 "아주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축구해오면서 이렇게까지 아쉽고 나 자신에게 아주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생각해도 다 아쉽다. 하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 아쉽다. 소속팀 가기 전에 좋은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스로 너무 다 아쉽다. 대회는 끝났다. 모든 선수가 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나도 잘 돌아가서 다시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한국 축구 스타였다. 그는 2022년 11월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혼자 두 골을 넣었다. 빼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뒤 더욱 펄펄 날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영국 원정 친선 경기에서 전반 32분 결승 골을 넣으며 한국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첫 승리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다. 팬들은 그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교체 투입돼 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그 경기가 카타르 아시안컵 마지막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