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왔다… 실시간 린가드 입국에 난리 난 인천공항 상황 (+현장 영상)
2024-0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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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입단 앞둔 제시 린가드
15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한국 땅을 밟았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둔 린가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MBC 등 매체를 통해 공개된 린가드의 입국 현장 영상을 보면 그는 검은색 후드에 검은 캡 모자를 쓴 채 입국장에 나타났다.
현장에서 린가드를 기다린 팬들 수백 명은 "제시!"를 외치며 그를 환대했다.

린가드는 많은 환영 인파에 놀란 듯 잠시 주춤했으나, 미소를 날리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사진 요청에 응하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이후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입국한 린가드는 FC서울과 최종 협상에 나서며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린가드는 오는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7일엔 계약서에 서명한다. 이후 8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서울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당초 린가드가 K리그로 이적한다는 얘기가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다들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 A 빅클럽과 수백억 원대를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제안을 모두 뿌리치고 서울을 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은 더 했다.
린가드 영입에 나선 서울은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나라 리그에서 제안한 것보다는 턱없이 낮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런데도 린가드가 서울을 택한 이유는 '출전 시간 확보' 때문일 거라고 스포티비뉴스는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는 린가드가 지난해 6월 외신 인터뷰에서 한 말에 주목, 서울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전했다.
린가드는 당시 "(이적을 앞두고)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어떤 구단도 배제하지 않는다. 나에게 맞는 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엔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한다. 간절하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내 직감을 따를 것이다. 그냥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다. 난 여전히 성공에 목말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린가드는 모든 입단 절차를 마친 뒤 현재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