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사실…설 성묘 때 '고수레'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유)
2024-0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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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설 명절에 당부한 내용
설 성묘 때 가급적 고수레를 하지 않는 게 좋다.
고수레는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는 행위다.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야생동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 대응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최근 당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를 위해 설 성묘 때 고수레나 야외활동 뒤 음식물을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레는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는 행위다. 일부 성묘객은 여전히 묘소 주변에서 고수레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져진 음식이 야생동물을 마을이나 농가 주변으로 유인할 수 있기에 고수레를 해서는 안 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런 행위는 감염병이 걸린 야생동물을 이동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야생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행위도 당연히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철새도래지나 야생동물 질병 발생지, 양돈·가금농장은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에 갔다면 분변과 깃털은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분변을 밟았다면 바로 비누와 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했다.
야생동물 폐사체를 발견하면 해당 지자체나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폐사체에 가까이 가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경북 상주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설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야생동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모든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대응수칙 준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