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 거야…?” 콕 집어 묻자, 미노이가 감사하다면서 남긴 답변 (+댓글)
2024-02-05 11:51
add remove print link
한 네티즌이 인스타에 남긴 댓글
미노이 “그런 말은 조심히 해주길”
가수 미노이(박민영)가 지난 새벽 눈물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와 싸우고 있다', '죄를 지었다', '3월에 알게 된다'는 그의 발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노이가 5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라방)를 통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긴 가운데, 이날 소셜미디어(SNS), 더쿠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미노이의 상태를 걱정하는 글이 쏟아졌다.
라방 당시 미노이는 "지금 거의 이틀 밤을 새웠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깨닫고 넘어가고 싶다",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는 둥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이후 장문의 글을 통해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지 않나.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고백했다.
또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빠진 채 돌연 사죄의 뜻을 내비치자, 네티즌은 도무지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해했다.
일부 네티즌은 "무슨 소리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너무 불안정해 보이는데...", "범죄를 저질렀다는 거야?"라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답답한 마음에 아예 미노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 "마약을 한 거냐? 법을 이탈한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자꾸 하는 거냐"고 직접 묻기도 했다.
미노이는 이에 "이런 시선으로도 제가 보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라보는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 건가'라는 수준으로까지 제 모습을 바라봐 주시고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꽤 눈에 띄고 정확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는 게 제가 보고 배울 점인 것 같다. 그래서 답글을 꼭 달고 싶은 댓글이었다"라고 부연했다.
또 재차 답글을 남겨 "아무튼 그런 말은 조심해 달라. 제 행동이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 정말 많이 고민하고 울었다. 술 안 마신 상태로 똑바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미노이는 추후 자신이 올린 장문의 글을 SNS에서 삭제했다. 이 여파로 현재 네티즌이 쓴 해당 댓글도 사라진 상태다.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내용이 공유되자, 네티즌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 지나갈 거예요",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제발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미노이 힘내ㅠㅠ"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1997년생인 미노이는 2019년 가요계에 데뷔, 독특한 음색으로 여럿의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콘텐츠 '미노이의 요리조리' 등을 진행,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힙합 R&B 레이블 AOMG에 소속돼 있다.
이 일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