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요르단...자책골 넣었던 박용우, 4강 확정되자 남긴 말
2024-0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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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조별 2차전서 충격 자책골 넣었던 박용우
박용우가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었다.
이날 눈에 띈 건 박용우였다. 앞서 조별 리그 3차전과 16강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박용우가 8강전에서 다시 선발 명단으로 복귀해 시선이 쏠렸다.
박용우는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연속 선발 출장하며 주전 입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요르단과 조별 2차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벤치를 지켜야 했다.
호주와 8강전, 박용우는 다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을 포함해 105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용우는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도 있는 발언도 남겼다. 매 경기마다 경기력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뒤따라 붙는 가운데, 박용우는 “많은 비판을 받는데, 못하면 비판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책골에 이어 호주전에서도 아찔한 상황을 겪은 박용우가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4강을 앞두고는 “대표팀은 쉽지 않은 자리다. 많은 선수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고,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응원 부탁한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맞붙은 요르단과 리턴 매치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목표 달성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