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1-2 충격패… 급기야 일본 에이스 선수 입에서 '이런 말' 나왔다

2024-02-04 12:26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3일 열린 8강전에서 역전패 당한 일본

일본 축구 '에이스'이자 이강인의 절친으로 유명한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주목받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쿠보 다케후사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뉴스1
쿠보 다케후사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뉴스1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반 27분 우에다가 모리타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경기 운영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부터 이란이 거세게 반격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후반 9분 이란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1-1로 연장전 돌입을 앞둔 그 순간 이란에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고가 호세인 카니니에게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역전의 기회를 얻은 이란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2로 역전승을 거뒀고 일본은 8강에서 충격 패했다.

이날 쿠보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아무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2분 미토마 가오루와 교체 아웃됐다.

쿠보는 약 67분간 뛰며 볼터치 49회, 패스 정확도 67%, 키패스 1회, 빅찬스 창출 1회를 기록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역전패 당한 일본. / 뉴스1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역전패 당한 일본. / 뉴스1

경기가 끝난 후 쿠보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해 "전반전에 경기를 잘 치렀다. 패배할 것 같지 않았는데 후반전에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상대의 롱볼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을 더 유지하면서 경기를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란의 플레이에 당했고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묻자, 그는 "플레이가 생각대로 다 됐는데 오른발 슛 정확도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체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보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몸 상태도 점점 올라오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교체 타이밍이 다소 빨랐던 것 같다"며 감독의 교체 전술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쿠보는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반면 절친으로 알려진 이강인은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일본이 8강에서 떨어지면서 결승전에서 한일전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이 많았으나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요르단과 맞붙을 예정이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