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KIA 타이거즈 감독설에... 아들 이정후가 조용히 남긴 말

2024-02-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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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IA 타이거즈 감독 후보 거론
아들 이정후가 미국 출국 전 입장 밝혀

이정후가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정후  / 연합뉴스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정후 / 연합뉴스

이정후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행선지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코츠데일이다.

출국 직전 이정후는 아버지의 KIA 감독설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민감한 부분이다. 내가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며 "항상 감독 자리에 아버지가 많이 거론되시는데 내가 직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건 없다.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아버지 인생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하실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출국 전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아버지가) 건강하고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며 "아버지가 미국에서 연수 계획이 있으셔서 한 집에서 같이 생활할 것 같다. 그래서 따로 특별한 말씀을 하시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 / 뉴스1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 / 뉴스1

이 전 코치는 2012년 은퇴 이후 한화와 LG에서 10년 이상 코치 경험을 쌓았고 2022년엔 LG 2군 감독도 맡았다.

지난 시즌 LG의 주루 코치를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얼마 전 지도자 연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KIA는 최근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1억 원 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KIA는 사령탑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만큼 후임 감독 인선에 신경쓰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며 "다급하게 결정하진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KIA 팬들 사이에선 팀의 영구결번(7번)이자 최고의 레전드로 뽑히는 이 전 코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