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부탁...” 최근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눔 요청 수위 (+인증)

2024-02-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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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통해 소개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나눠달라는 부탁 글을 올린 입주민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전경과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불쾌해하는 여성 (참고 사진) / Sanga Park·fizkes-shutterstock.com
아파트 단지 전경과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불쾌해하는 여성 (참고 사진) / Sanga Park·fizkes-shutterstock.com

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아파트 커뮤니티 나눔 거지 레전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자기 자식 독립해서 쓸 가전제품 무료 나눔 해달라는 거지 아줌마, 나눔 진상 너무 싫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커뮤니티 내 나눔장터에 올라온 글의 제목과 내용이 캡처돼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탁드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엔 "저희 아이가 사회초년생으로 출발하는데 독립할 예정으로 생활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혹시 사용하지 않으시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나눔을 원합니다.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나눠달라는 부탁 글이 올라왔다. / 네이트판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나눠달라는 부탁 글이 올라왔다. / 네이트판

해당 사진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도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가벼운 마음이라니요, 정말 무겁고 비싼 것들인데", "그 와중에 건조기까지 원하시네", "값싼 가격에 산다는 것도 아니고 좀 염치가 없긴 하다", "공짜로 살림 차리려는 심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혹시 필요 없으면 달라는 글일 텐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 "도움받을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 같은 건 아니라서 가벼운 마음이라고 표현한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