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손흥민은 사실 선수들에게 “골 못 넣어도 된다”고 엄청 강조했다 (+다들 놀랄 내용)
2024-01-31 11:31
add remove print link
설영우 인터뷰 통해 알려진 선수단 이야기
주장의 품격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전 관련해 다들 깜짝 놀랄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가 전해졌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 입을 통해 전해졌다.
31일(이하한국 시각)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서 선수들이 하나 된 정신력을 응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밝혔다.
그 비결 중심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인터뷰에서 설명우는 "흥민이 형께서 대표로 저희한테 절대로 (골) 못 넣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설영우는 "(경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흥민이 형 본인이 질 거란 말을 했다"며 주장인 손흥민이 선수단을 향해 던진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때 우리 절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안 지겠다 생각이 들었고 흥민이 형이 그런 말 하니까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고 힘이 났던 것 같다"며 손흥민에게 리스펙을 표했다.
대표팀 동료, 후배 선수들을 향해 주장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손흥민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정규 시간, 연장 전후반까지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도 대한민국 1번 키커로 등장해 시원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축, 팀의 첫 번째 키커 등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을 테지만 손흥민은 담담하게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냈다.
이날 설영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죽으란 법은 없나 보다"라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예선하면서 힘든 시기를 저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저랑 규성이 형이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대한민국 다음 아시안컵 일정은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하는 것이다. 2024년 02월 03일 호주 대한민국 아시안컵 8강전은 tvN, 쿠팡플레이 등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