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4만 명? 다 오라 그래” 손흥민이 라커룸서 한 말, 선수들 눈빛 싹 변했다 (영상)

2024-01-31 12:32

add remove print link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직전 손흥민이 선수들 모아두고 한 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뜨거운 투지를 엿볼 수 있는 직캠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각오 다지는 주장 손흥민 /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각오 다지는 주장 손흥민 /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16강 경기 현장을 찍은 직캠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우디아라비아 4만 관객들은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응원 열기를 뽐냈다.

경기 시작 직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대표팀 동료들을 불러 모아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한 손흥민은 "실수해도 뒤에 동료들이 있다. 동료들, 형제들, 가족들이 있다. 그거 믿고 쟤네 가서 조용히 시켜 주자"며 "쟤네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라.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들어가서 그냥 부시자. 오케이?"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시작 전 각오 다지는 클린스만호 /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시작 전 각오 다지는 클린스만호 /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표팀 선수들과 몸을 붙여 큰 원을 만든 손흥민은 "자 가자 가자! 화이팅!"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결연한 눈빛을 한 선수들은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우디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대한민국은 조규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차기 대결에 돌입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4-2 극적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 8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손흥민 / 뉴스1
아시안컵 8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손흥민 / 뉴스1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는 호주다.

2024년 02월 03일 호주 대한민국 8강전은 오전 0시 30분에 진행된다. 아시안컵 축구 중계 채널은 tvN,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이다.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