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출시될까.. 티빙의 ‘월 5500원’ 광고요금제,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4-0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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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국내 OTT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 도입…3월 도입 초읽기

국내 OTT 중 처음으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티빙이 드디어 광고 요금제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이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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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약관 및 유료이용약관 개정안을 이메일로 고지했다. 그리고 개정된 약관 내용 중 ‘광고형 이용권’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부분에 이목이 쏠린 것이다.

티빙은 "유료 서비스 상품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 기능, 이용 가능 기기가 다를 수 있다"는 조항과 "유료 서비스 상품 중 광고형 이용권은 VOD 콘텐츠의 시청 시작, 종료 및 시청 도중 특정 시점에 광고가 표시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변경된 약관은 오는 2월 27일부터 적용된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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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티빙의 광고 요금제 시행일을 3월 1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 티빙의 모회사 CJ ENM이 티빙 광고 요금제를 3월 1일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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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광고 요금제를 ‘5,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티빙 이용권 중 가장 저렴한 베이직의 9,50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국내 OTT 플랫폼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티빙이 처음이다. 해외 OTT 플랫폼 중에서는 이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광고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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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광고 요금제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우려를 산 바 있지만 지금은 광고 요금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1310만 명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고 요금제 월 이용자 수는 2300만 명이며 최근 신규 가입자 중 40%가 광고 요금제 구독자다.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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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빙은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 시리즈’ 등 오리지널 시리즈로 최근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빙을 시작으로, 국내 OTT 플랫폼도 광고 요금제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