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년 차 부장 출신이 밝힌 퇴직 하면 변하는 것, 현실 조언도 남겼다 (+영상)
2024-0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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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3개월간은 열심히 놀았는데...”
삼성전자에 30년 재직하다 부장으로 퇴직한 한 남성이 퇴직 후 잔인한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인생탐구생활'에 '삼성전자 퇴직 후의 현실과 생활비 문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본 형태로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이춘재 씨는 퇴직 후 생활비 문제에 대해 "저는 매일 받는 봉급이 그렇게 소중한지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 준비도 없이 퇴직을 하고 나서야 회사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받으면서 받았던 그 급여가 얼마나 소중했었던 건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없으면 일단 생활하기가 굉장히 난감하다. 퇴직 후 초기엔 생활비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 저도 한 3개월간은 열심히 놀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3개월이 지나 지출 규모를 파악해 봤는데 퇴직 전과 똑같더라. 수입원이 없어서 신용카드 6개를 그대로 잘라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퇴직하면 많은 걸 잃어버린다. 이건 좀 현실적인 건데 금융 대출 같은 건 퇴직 전에 미리 받아놔라. 나와서 보니까 집이 있어도 주택 담보 대출도 통과 안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직장이 없으면 신용이 제로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만약 1~2년 후에 퇴직을 하게 된다면 자격증과 한 단계 높은 학위를 따시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직종에서 수십 년 일한 사람은 관련 학위 업그레이드하면 강사나 고민으로 취업 가능하지. 진짜 잘 풀려서 교수 되는 경우도 봤다", "은퇴하면 기존 생활비 절반으로 줄이고 세계여행은 생각도 하지 않아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