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 쓰는 이유?” 이천수가 팩폭 날렸다 (+영상)

2024-0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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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에게 굳건한 믿음 드러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

이천수가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을 중용하는 이유에 대해 추측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천수가 분석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되는 조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되는 조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스1

영상에서 제작진은 이천수에게 “이번 아시안컵에 스트라이커로 조규성이랑 오현규만 데려가는 게…”라고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천수는 “지금 공격수(황의조) 한 자리가 문제로 빠졌는데 왜 그 자리에 공격수를 안 데려가냐고 질문하는 거잖냐”며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는 7경기면 우승이다. 원톱의 체력적 부담이 좀 덜한데…아마 오현규, 조규성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기에 손흥민을 원톱으로 쓸 수 있다라는… 손흥민은 지금 소속팀에서도 원톱을 서고 골도 넣고 하니까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는 다른 원톱을 데려가기보다는 사이드 자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사이드 윙 자원을 한 명 더 데려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천수는 “클린스만 감독이 원톱 출신이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판단은 제일 잘 할 것”이라며 "사이드처럼 많이 움직여야 하는 자리에 멀티 플레이어를 쓰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에 대해서는 나 역시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이천수는 조규성이 중용(重用)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하고 비슷하니까”라며 “조규성이 제일 비슷하다. 생긴 것도 그렇고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골 넣는 타점도 그렇고… 움직임도 클린스만 감독 과거에 전성기 때랑 비슷하다. 조규성이 완전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쓴다고 본다. 자기 닮은꼴이니까 쓰지”라고 말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이 원톱 커리어로는 거의 탑이다. 그런 공격수 출신이 한국에 왔는데 처음에 오현규를 썼다. 그런데 오현규랑 조규성은 스타일이 다르다. 원톱이라는 자리만 같지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며 “클린스만 감독도 툭 주고 툭 해서 넣는 스타일이다. 조규성이랑 되게 비슷하다. 반면 오현규는 몸을 쓰는 스타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몸싸움을 많이 해서 넣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조규성을 쓰는 것 같다. 내가 감독이어도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 최고일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굳건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원톱 조규성이 아시안컵에서 연일 부진한 가운데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서 득점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튜브, 리천수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