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빠진 4살 아들 구한 50대, 끝내 사망…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24-01-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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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트나 연못서 발생한 사고

미국에서 50대 아버지가 연못에 빠진 4살짜리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미 CNN 방송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얼어붙은 미국 메인주의 한 연못.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얼어붙은 미국 메인주의 한 연못.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미 메인주 카멜 마을의 관리인인 케빈 하월(51)과 그의 아들이 지난 26일 오전 6시 30분쯤 집 근처에 있는 에트나 연못을 건너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졌다.

당시 연못은 상당 부분 얼어있었다.

하월은 아들을 물 밖으로 올려보내 살리고 집에 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현지 보안관실은 "이이가 집으로 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며 "엄마가 911에 신고하고 남편을 돕기 위해 닻과 밧줄을 들고 달려갔다"고 밝혔다.

미국 메인주 에트타 연못. 구글 지도 캡처 / 연합뉴스
미국 메인주 에트타 연못. 구글 지도 캡처 / 연합뉴스

그러나 아이 엄마가 남편을 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도 물에 빠졌고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실 소속 형사에게 구조됐다.

하월은 실종됐다가 사고 당일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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