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당했던 황의조… 오늘(29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2024-01-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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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8일 만료된 출국금지 조치 연장 안 해
황의조, 영국으로 출국...소속팀으로 복귀 예정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가 영국으로 출국했다.
29일 한국일보는 황의조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28일 종료됐으며 경찰은 황의조가 4차 조사까지 받았던 점을 감안해 추가 출국금지 신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29일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영국에 도착하는 즉시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등의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불러 조사했다.
이번이 네 번째 소환조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12일과 15일까지 총 3차례 황의조를 소환해 조사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다. 이후 황의조는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해 12일과 15일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이번 조사에서도 촬영 사실은 인정했으나 상대 동의 하에 촬영해 불법은 아니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최소 9대 이상을 압수수색, 포렌식하고 16일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황의조는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영상 통화로 신체 노출 장면을 몰래 녹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간 황의조의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그의 친형수가 해당 영상을 유포한 유력 용의자로 밝혀졌다.
친형수 A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을 황의조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8일 구속 기소됐다.
A 씨는 '인터넷 공유기 해킹' 가능성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