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동거·낙태” 루머 퍼트린 박수홍 형수가 26일 법원에서 뜻밖의 말을 했다
2024-01-26 14:32
add remove print link
박수홍 형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관련 1차 공판 열려
개그맨 박수홍의 형수가 시동생과 관련한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박수홍 형수 이 모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연예기자 출신 고 김용호에 박수홍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혐의와 관련해 "내용이 상세해 사실로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용호는 '가로세로연구소' 등 자신이 출연하는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박수홍 부부에 대한 허위 사실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으나, 지난해 10월 12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수홍 측은 이후 김용호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형수 이 씨를 같은 달 16일에 고소했다.
실제로 김용호는 생전 재판에서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와 자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 등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수홍 측은 이 씨가 유포한 여성과의 동거·낙태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씨는 자신의 남편이자 박수홍 친형인 박 모 씨와 함께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이들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10차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박 씨에 대해 징역 7년, 이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