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전 환상 프리킥골 터트린 이강인이었는데… 온 국민 가슴 쓸어내릴 소식 떴다
2024-01-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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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정정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골키퍼 자책골 기록 → 이강인 득점 인정
역대 최강 멤버 라인업으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 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 객관적인 대표팀 전력, 선수풀, 피파랭킹 등으로 본다면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를 어렵지 않게 이길 것으로 에측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진땀 승부를 펼쳤고 결국 3 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과정, 결과로만 봤을 때는 졸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대표팀이지만, 이 가운데 몇몇 선수는 월드 클라스임을 입증하는 플레이를 순간순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이강인이 그 중 한 명이다.
이강인은 말레이시아전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천금같은 프리킥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쪽을 정확히 노린 이강인은 마법같은 괘적을 보여주며 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이강인이 찬 공은 말레이시아 골키퍼 시한 하즈미 손에 닿으며 골로 이어지지 않을뻔했지만, 결국 이강인 슛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환상적인 프리킥골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해당 프리킥골은 이강인 득점이 아닌 골키퍼인 시한 하즈미 자책골로 공식기록됐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이강인이 찬 공이 시한 하즈미 손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해당 프리킥골을 넣으며 이번 아시안컵 득점왕 공동 2위를 기록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으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26일 확인해본 결과 아시아축구연맹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온 프리킥골을 시한 하즈미 자책골이 아닌 이강인 득점으로 인정했다. 공식 기록에서도 해당 골은 이강인 득점으로 번복돼 올라왔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총 3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서 공동 2위를 달리게 됐다. 현재 득점왕 1위는 5골을 넣은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이다. 이강인은 일본 우에다 아야세와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와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16강 일정과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은 오는 31일(한국 시각) 오전 1시에 펼쳐진다. tvN, 쿠팡플레이 등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