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전 앞두고 말레이시아 김판곤이 자신 있게 한 말... 정말 호기롭다
2024-01-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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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과 경기 앞둔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이 기자회견서 각오 밝혀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만나 3연패 위기에 놓였다. 한국도 조 1위를 노리고 있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24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두 경기 이후 우리는 16강에 가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목표가 없어졌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한국을 만나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도 있다. 아시안컵은 한국, 일본, 이란이라는 거대한 팀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경기에서 무언가 느끼고 배우고 얻어가고 싶다. 우린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약점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의 2경기를 봤는데,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고 좋은 팀이다.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큰 약점은 없지만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강한 전력은 선수들에게도 위협적인 모양새였다. 한 외신 기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들을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어떻게 막을 건지에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수비수 디온 쿨스는 "그들이 좋은 선수라서 막는 게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다. 팀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