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으로 실형 선고받은 가수까지… '황금폰' 멤버들 줄줄이 복귀
2024-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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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승리 등 출소 후 줄줄이 활동 재개
정준영, 오는 3월 20일 출소 예정
가수 정준영 출소를 앞두고 그룹 빅뱅 출신 승리부터 가수 용준형까지. 이른바 '정준형 단톡방 친구들'이 하나둘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들의 복귀에 대중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다.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며 오는 3월 20일 출소한다.
◆ 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최근 일본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에 'HUNIYA'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개설했다.
패니콘은 팬들과 그룹 채팅, 라이브 방송 등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 달에 500엔(약 한화 5,0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최종훈은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있었다. 정말 고맙다"라며 "'HUNIYA'로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 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2016년 1월과 3월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5월 구속된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와 일부 합의했다는 이유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돼 2021년 11월 출소했다.
◆ '정준영 몰카' 공유한 용준형
지난 18일 용준형과 가수 현아는 각자의 SNS에 손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라며 열애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각종 추측이 일자 용준형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용준형이 과거 정준영 몰카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용준형은 논란은 부인했으나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 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인정하며 그해 3월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 '상습 도박 및 성매매 알선' 승리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출소 후 각종 파티와 호화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리는 2018년 말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형기를 마친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후 발리에서 두 명의 여성과 연달아 여행했다는 양다리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23일에는 해외 행사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여기로 데리고 오겠다"며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 '음란물 유포' 에디킴
과거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던 가수 에디킴은 23일 신곡 ''트랙 바이 윤: 괜찮아 지겠지'로 컴백했다.
2019년 1월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OST '우린 어쩌면'을 발매한 이후 5년 만이다. 2019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2020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에디킴의 유포 행위가 단 1회에 그쳤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지난해 3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에디킴이 불법 영상물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에서 캡처한 이미지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받았다"며 "조사 과정에서 에디킴이 속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문제의 대화방과는 무관한, 취미로 모인 별도의 대화방인 것도 확인됐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