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건 좋은데… 현실 반영 아쉽다는 반응 나온 드라마 여주 의상 (+사진)

2024-0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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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타일링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여배우들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의상은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극 중 상황과 맞지 않는 과도한 의상은 거슬리기 마련이다. 요즘 핫한 드라마에서도 여주인공의 과도한 옷차림이 도마에 올랐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극 중 세계관과 맞지 않은 TPO(Time, Place, Occasionn)로 논란이 일었던 몇몇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극 중 여주인공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 /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극 중 여주인공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 /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1. 박민영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배우 박민영은 여주인공 강지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극 중 박민영의 과한 옷차림이 '옥의 티'로 작용하고 있다는 걱정의 시선이 온라인에 다수 등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방송된 3회서부터다.

해당 방송에서 박민영은 흑역사로 남은 과거를 바꾸기 위해 화려하게 꾸미고 동창회장에 나섰으나, 고깃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아무리 드라마라 하더라도 너무 무리한 변신이라는 말이 많았다.

또 회사라는 공적인 곳에서도 한쪽 어깨를 노출시키거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현실 반영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닥터스' 박신혜 포스터 사진이다. / SBS '닥터스'
'닥터스' 박신혜 포스터 사진이다. / SBS '닥터스'

2.박신혜

과거 배우 박신혜는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 신경외과 의사 유혜정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극 중에서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여 논란이 됐고 도마 위에 올랐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환자를 보러 돌아다니는 의사가 짙은 화장, 치렁치렁한 긴 머리,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 거기다 하이힐까지. 과도한 스타일링에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바로 네일아트이다. 환자를 대할 때 청결을 우선시하는 의사에게 네일아트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박신혜는 남은 회차 동안 네일아트를 지우고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노을 역을 연기한 수지. /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에서 노을 역을 연기한 수지. /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3.수지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하며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수지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노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다만 극 중에서 명품 협찬 의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수지가 맡았던 노을 역은 빚에 시달리고, 동생까지 부양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던 캐릭터였다. 하지만 수지는 극에서 가격이 비싼 코트를 매일 바꿔 입었고, 신발, 가방 등도 마찬가지였다.

수지가 입은 의상들은 모두 적게는 수십만 원대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의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옷을 두 번 입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물론 드라마서 여주인공이 예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극 중 캐릭터와 상황이 괴리가 느껴지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