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와이프' 가사 부적격…선정성 해석 논란
2024-0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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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vs 저급
대중들 엇갈린 반응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걸그룹 여자아이들 신곡 와이프'(Wife)가 가사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KBS가 공개한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여자)아이들 '와이프'는 가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2일 공개된 신곡 '와이프'는 멤버 전소연의 자작곡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놔 섬세한 입술에 손길은 안 닿아' '이제 다 큰 거 아니니' '위에 체리도 XX어줘'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 가사가 담겨 있다.
공개 당시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듣고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부를까 봐 걱정이다"라며 '19금'이 붙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KBS 측은 곡 제목이 '와이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사가 성적 행위를 노골적으로 연상시킨다고 봤다.
결국 방송심의규정 46조(광고 효과의 제한)에 위배되는 가사로 판단, 여자아이들 '와이프'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오는 29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인 다른 신곡 '롤리'(Rollie) 역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한다는 이유였다.
현재까지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와이프' '롤리' 두 곡은 모두 29일 발매 예정인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 수록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