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수리하던 30대 추락해 사망...안타까운 사고 정황 드러났다

2024-01-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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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현장 방문했다가 참변

평택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anonnat srisura-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anonnat srisura-Shutterstock.com

지난 2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평택시 고덕동 소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통로 내부에서 수리 기사 30대 A씨가 추락했다.

당시 A씨는 통로 내부 벽면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엘리베이터 칸의 상단으로 이동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엘리베이터가 오작동하기 시작했다.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A씨가 4~5m 아래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평소 해당 공사장에서 근무하지는 않았으며, 사고 당일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현장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날인 23일에는 김해 자동차부품 공장서 20대 노동자가 근무 중 숨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에 연결된 무게 500㎏짜리 대형 자루가 약 3m 아래로 떨어져 노동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노동자 B(22)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대형 자루와 크레인에 연결돼 있던 줄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대형 자루 안에는 플라스틱 사출품 원재료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현재 작업 중지 명령 내려진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