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한동훈에게 사퇴 요구했단 말을 전해들은 이낙연이 황당하다며 보인 반응

2024-01-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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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 위원장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 위원장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권력 내부의 끝없는 추락’이란 글을 올려 이처럼 밝혔다.

그는 “권력 내부가 가관이다.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대통령 부인의 명품가방 수수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났다. 이제야 여당 안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첫 반응이 겨우 사과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다. 사과가 필요하다는 어느 비대위원의 주장으로 당내가 시끄러워졌다. 그것이 두 달 만에 나온 여당의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가관인 것은 그 다음”이라며 “대통령실이 그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 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사퇴를 일단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라며 “명품가방 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1년 8개월 만의 다섯 번째 수뇌 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라고 물으며 “권력 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고 했다.

<권력내부의 끝없는 추락>

권력내부가 가관이다.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다.

대통령부인의 명품가방 수수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났다. 이제야 여당 안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첫 반응이 겨우 사과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다. 사과가 필요하다는 어느 비대위원의 주장으로 당내가 시끄러워졌다. 그것이 두 달 만에 나온 여당의 반응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 다음이다. 대통령실이 그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사퇴를 일단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다.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다. 명품가방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 1년 8개월 만의 다섯번째 수뇌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 권력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