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에 이어… 전 야구선수 정수근,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로 체포 (+현재 상황)
2024-0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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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 단독 보도한 소식
전 프로야구 선수인 정수근 이번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21일) 뉴스1이 단독 보도한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수근은 지난 20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B(34)씨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툭 친 혐의(특수폭행)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당했다며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수근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정수근은 골프채를 휘두른 것이 아니라, 유틸리티의 헤드 부분으로 툭툭 민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씨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에 따르면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우선 정수근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중으로 정수근과 B씨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 노래방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 A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정수근은 A씨 등에게 "자리를 옮겨 3차를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맥주병을 휘둘렀다. 해당 사건 이후 그는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 사과를 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정수근이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고,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수근은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07년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