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논란에 쏟아진 비난...조규성은 웃으며 '이런 말' 남겼다
2024-01-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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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 논란 불거지며 비난받은 조규성
조규성이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부진 탈출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겨뤄 2-2로 비겼다.
한국이 64계단 아래 있는 요르단(87위)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엇나갔다.
특히 조규성(미트윌란)은 이날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지만 앞서 바레인전에 이어 득점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슈팅 기회가 왔지만 골이 빗나가며 결정력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결국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서 69분 출전하며 0번의 기회 창출, 2번의 슈팅, 1번의 공격 지역 패스, 2번의 리커버리, 67%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 0%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보였다.
경기 직후 조규성을 향한 축구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그의 SNS에는 주로 그의 긴 머리 등 외모를 지적하거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는 등 비판 댓글로 도배가 됐다.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 하는 게 조규성의 문제점이다” 등이었다.
반면 조규성은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 자리서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안일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득점 기회는 계속 온다”며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 살려야 한다.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며 다음 경기 무득점 탈출 약속과 함께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요르단(승점 4·골 득실 +4)과 비기면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는 데 실패한 한국(승점 4·골 득실 +2)은 오는 25일 '김판곤호' 말레이시아를 상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