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조' 한국… 2위로 토너먼트 진출할 경우, 어떤 팀 만나나?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E조 선두 탈환에 실패한 가운데 2위로 16강 진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 경기에서 요르단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 골득실 +2),로 조 2위, 요르단은 1승 1무(승점 4점, 골득실 +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선두를 탈환할 기회는 남아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1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바레인(1승 1패, 승점 3점)이 요르단을 잡는다면 한국이 1위에 올라간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이겨도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다득점 승리한다면 골 득실을 따져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16강전에서 현재 D조 2위인 일본, 8강전에서 이란, 4강전에서 카타르와 맞붙을 수 있다.

하지만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을 상대할 수 있으며 8강전에서 호주, 4강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 1위로 오를 경우보다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나, 일본보다 덜 껄끄러운 상대다. 현재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만 옐로카드 5장을 받았고, 2차전 요르단전에서도 옐로카드 2장을 추가로 얻으면서 향후 옐로카드 관리가 더욱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전력 핵심으로 불리는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황인범, 오현규, 이기제, 박용우 등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는다면 토너먼트 경기에서 100% 전력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선 어떤 길로 가든 모두 넘어야 할 산이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점하는 상황이 되게 많았다. 개선돼야 한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tvN, tvN스포츠, 티빙,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