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손님이 화장실 가자마자 남자 화장실 들어간 직원이 분리막 틈으로 벌인 끔찍한 일
2024-0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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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당연히 남녀 화장실이 완벽하게 분리돼 있는 줄 알았다”
30대 여성이 식당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19일 방송을 통해 남편과 함께 경북 포항의 한 식당을 찾은 여성 A씨가 겪은 몰카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남편과 함께 식당에 갔다.
A씨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남성 직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은 후 화장실로 향했다.
이때 해당 남직원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A씨는 "직원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 당연히 화장실이 분리돼 있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A씨는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고 나가려고 할 때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
A씨가 들어간 여자 화장실과 직원이 들어간 남자 화장실 분리막 끝 쪽에 틈이 있었던 것이다.
여자 화장실은 총 세 칸이 있었는데 남자 화장실과 이어진 첫 번째 칸을 제외하면 휴지가 없었다.
A씨는 "화장실 칸 안에서 뒤를 돌아봤는데 좁은 틈새로 휴대전화를 쥔 손이 보였다. 문제 직원의 얼굴도 창에 비췄다"고 주장했다.
놀란 A씨가 소리를 지르자 직원은 급하게 휴대전화와 얼굴을 숨겼다. 직원은 A씨가 따지자 "무슨 일이냐"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A씨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직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시도했지만, 이미 초기화를 해놓은 상태라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직원과 A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이 일어난 식당 측은 사과와 함께 해당 직원을 해고 처리하고, 화장실 가림막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