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숙녀의 표본이자 개냥이의 정석, 유기묘 오뜨 [함께할개]
2024-0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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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표현이 확실한 요조숙녀 오뜨
유기묘 오뜨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4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유기묘 오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오뜨는 펫숍에서 버려지거나 전 보호자에게 유기된 고양이로 추정된다. 구조 당시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오뜨는 저희 이모가 길냥이들 밥 주는 곳에서 몇 달간 보다가 데려온 아이다. 워낙 순해서 순조롭게 포획했다. 처음엔 마르기도 말랐지만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났다. 오뜨가 장모라서 털도 많이 엉켜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뜨는 요조숙녀의 표본이다. 평소에는 순하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장난감과 놀 때면 천방지축 말괄량이로 변하는 매력쟁이다.
오뜨는 자기표현이 확실한 개냥이의 정석이기도 하다. 자기를 쓰다듬어 달라며 발로 사람을 툭툭 치는가 하면 식사하는 사람 옆에 붙어서 발로 긁으며 동냥하기도 한다.
구조자는 "강아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고양이가 이러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되게 귀엽다"라며 "사람을 엄청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2~3살로 추정되는 오뜨는 여자아이다. 중성화 수술과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스케일링을 한번 받았다. 이후 치주염이 낫지 않아 전발치 목적으로 병원에 방문했으나 스케일링 후 2~3개월만 지켜보자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뜨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입양 전 입양 희망자 가정 방문 필수 ▲방묘창과 방묘문 설치 필수 ▲25살 이상의 경제력 있으신 분 ▲고양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환경 ▲실외가 아닌 집 안에서 키워주실 분 ▲사랑으로 동물 복지 생각하며 키워주실 분 ▲입양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등 SNS나 메신저 통해 아이 소식 꾸준히 전해주실 분 ▲아이가 환경에 익숙해지고 먼저 다가갈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실 분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