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아니다…반려동물이 어느 순간 묘하게 귀여워졌다면 바로 '이것' 때문

2024-01-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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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체중 검사 필요
다이어트, 생활 습관부터 바꾸며 시작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살찌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이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여러 합병증에 시달리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똑같다. 반려동물도 갑자기 살이 찌면 내분비질환, 관절염, 암 등 다양한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이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반려견 맞춤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endongsh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endongsh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rmolaev Alexander-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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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전문 브랜드 로얄캐닌이 리버풀 대학교와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비만 치료 전문 클리닉에서 진료받은 361마리의 반려견과 135마리의 반려묘 중 46%가 신체충실지수 9단계를 뛰어넘는 비만이었다.

반려동물의 다이어트는 반려동물의 의지가 아닌 보호자에 의지로 시작된다. 반려동물이 내 마음대로 잘 따라오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에 보호자와 반려동물 양쪽 모두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하되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게 중요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다이어트도 장기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1. 6개월에 한 번씩 반려동물 체중 측정하기

매일 보는 반려동물이라도 미세한 체중 변화는 맨눈으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6개월에 한 번씩 체중을 측정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몸무게를 재는 것을 권장한다. 매년 정기 검진을 받으러 동물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체중을 측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2.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 높은 사료 급여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중요한 이유는 포만감 때문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포만감을 빨리 줘 식탐과 식욕을 줄일 수 있다.

건사료를 물에 불려 사료 부피를 늘리는 것도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습식 사료와 건사료를 섞어서 급여해도 괜찮다. 다만 사료를 급여할 때는 가정용 전자저울로 항상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급여량을 정확히 계량해야 한다.

3. 천천히 오래 식사하기

평소 급하게 먹는 반려동물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생활 습관 중 하나다. 천천히 오래 먹어야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내부가 평평한 일반 식기가 아닌 먹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디자인의 식기가 필요하다. 내부가 미로처럼 생겨 반려동물이 사료를 건져 먹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 식기'가 바로 그것이다.

도넛 모양이나 X자 모양의 건사료도 일반적인 원형 사료보다 오래 씹어 먹어야 하므로 포만감이 오래 간다.

4. 하루 30분 운동 필수

각각의 반려동물에게 알맞은 적정 운동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최소 30분 정도는 산책하는 게 좋다. 산책하지 못하는 반려묘 같은 경우에는 캣타워나 캣휠 등을 설치해 보호자가 놀이를 유도하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