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자해 시도하는 딸 말리던 어머니 부상...이유가 가슴 아프다
2024-0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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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시도 말리는 과정에서 가슴 부위 다쳐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다 이를 말리던 노모를 다치게 한 딸이 붙잡혔다.
지난 17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부천시 심곡본동 빌라에서 처지를 비관해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던 중, 80대 모친 B 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 씨는 자해 시도를 말리는 과정에서 가슴 부위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처지를 비관해 자해를 시도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생활하는 게 힘들었다"며 "어머니는 흉기를 잡아채다가 다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의 고의성이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어린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경북 청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C 씨(49)를 긴급 체포했다. 친모 C 씨는 오전 3시 4분 경북 청도군 각북면 한 펜션에서 10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C 씨는 범행 후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생명엔 지장 없는 상태다.
C 씨는 친정집에 갔다가 범행했으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