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호더에게 방치돼 평생 남는 흉터를 얻은 지디 [함께할개]
2024-0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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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순하고 해맑고 천하 태평한 친구”
애니멀 호더(병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며 학대하는 사람)에게서 구조된 지디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최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지디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디는 현재 지내고 있는 쉼터에서 가장 성격이 좋은 고양이로 꼽힐 정도로 순한 아이다.
지디는 새끼였을 때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됐다. 지디가 지내던 곳은 각종 오물과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고 기본적인 관리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한 새끼였던 지디는 지독한 허피스(고양이 감기)에 걸렸고 평생 남을 흉터도 얻었다. 지디는 한쪽 눈을 적출했으며 한쪽 안구는 후유증으로 탁해진 상태다.
쉼터 관계자는 "구조 당시 사진만 봐도 '얼마나 끔찍하고 힘들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시큰해지는데 지디는 힘든 내색 없이 세상 천사 같은 친구로 자라줬다"라고 말했다.
쉼터 관계자의 말대로 지디는 천사 고양이다. 관계자는 지디에 관해 "착하고 순하고 해맑고 천하 태평하고 귀여운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순하디순한 지디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아이다. 호기심이 많아 친구들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말려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친구들에게 얻어맞아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쉼터에는 성격이 좋은 아이들이 몇몇 있는데 지디는 그중에서도 단연 1~2위를 다투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디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doption_center 또는 연락처 010-6404-758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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