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전화 와서…” 박정민, 김고은 '파묘' 꼬시려고 이렇게까지 했다 [위키 비하인드]

배우 김고은이 '파묘' 출연 배경에 절친 박정민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LL층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재현 감독과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장재현 감독과 '사바하'를 함께 한 박정민이 '파묘' 출연의 큐피드였다"라는 말에 "맞다. 한참 됐는데,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를 찍고 있을 때 갑자기 대뜸 전화가 와서 '파묘' 대본을 꼭 한 번 봐 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나는 아직 시나리오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게 무슨 대본인데?' 물었더니 ''사바하' 감독님 작품인데, 감독님이 너를 너무 원하는데, 네가 대본을 거절할까 봐 내가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뭐냐'고 하니까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사바하'를 함께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사랑하게 된 감독님이다'라면서 몇 십 분 동안 이야기를 했다. 그게 '파묘'에 출연하는 시작이 됐다"고 덧붙였다.

'검은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을 비롯해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출연한다. 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