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투병 안타까운 당시 상황…“저도 모르게 살려달라고”
2024-01-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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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많이 아팠다”
고현정 건강이상 고백
배우 고현정이 과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고현정에게 근황을 물었고 돌아온 답변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현정은 "일단 좀 많이 아팠다"라며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내가 아플 리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병원도 안 갔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은 "어떻게 보면 그 지점이 고현정의 성격이기도 하다"라고 말하자 고현정은 "참는 것은 이력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파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심각하더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고현정은 건강검진이 안 될 정도로 위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두 병원이 합심해 고현정에 대한 건강검진을 했고 이후에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그 문제점들을 치료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저 고현정인데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재형 역시 "그렇게 사람이 그냥 쓰러진 모습을 보면 고현정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고현정은 "저도 모르게 살려달라고 말하고 정신을 차린 후에는 아산 병원에 갔다. 진짜 문제가 뭔지 전부 진단해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니 제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고현정 근황은 약 2주 전 정재형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말을 듣는데 억장이 무너졌다"라며 "2년 동안 그렇게 고생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졌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현정은 "너무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투병 후) 달라진 점은 만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 만난다. 예전에는 누가 만나자고 해도 잘 안 만나고 핸드폰도 없애서 연락이 잘 안됐다.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는데 아프고 나서는 초대 해주면 열심히 간다"라고 달라진 삶의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데뷔한 고현정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김모미 역으로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