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서 옐로카드 5장...클린스만 감독, 급기야 '이런 말' 꺼냈다
2024-0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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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인터뷰 자리서 나온 발언
“우리는 너무 많은 경고 카드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바레인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복병인 바레인을 꺾기 위해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뛰는 주축 선수 대부분을 선발로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반, 이름값만큼의 경기력 차이를 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강인의 멀티골이 연달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이어진 '경고 세례'로 인해 경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심판의 일부 일방적인 판정에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가벼운 태클에도 잇단 경고로 옐로카드 5장을 받았다. 반면 바레인은 구두 경고만 주거나 그마저도 없었다. 석연찮은 판정에 현장에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서 클린스만 감독은 “까다로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심판이 너무 일찍부터 경고를 많이 준 것과 관련이 있었다. 너무 많은 경고는 우리 코칭스태프들이 깊게 상황을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분명히 너무 많은 경고 카드를 받았다”며 “우리도 더 잘했어야 했지만 너무 쉽게 카드가 나온 건 심했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두 골로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바레인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FIFA 랭킹 87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