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속포에 당한’ 바레인 감독 “한국이 기술적으로 지배했다” 완패 인정

후안 안토니오 피찌 바레인 감독이 전력 열세로 인한 패배를 인정했다.

바레인은 15일 오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한국의 이강인이 2골, 황인범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피찌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이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패배 요인에 대해서는 개인의 기량 차이를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이 기술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한국은 톱레벨의 팀이다. 상당히 어렵고 기술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경기에 대한 적응력도 우리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왼쪽 공격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한국의 공격 중 많은 부분이 우리 오른쪽에서 이뤄졌다. 막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전에서 패배했지만 잔여 경기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피찌 감독은 "우리에게도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2경기 남았다"면서 "남은 선수 중에서 베스트를 데려가겠다. 많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레인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