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 한꺼번에 죽을 뻔… 오늘(15일) 강릉서 벌어진 무서운 사고

2024-0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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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세한 사고원인 조사중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

15일 강원 강릉의 한 글램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제공
15일 강원 강릉의 한 글램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릉시 주문진읍 삼교리 글램핑장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5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강릉시 주문진음 삼교리의 한 글램핑장에서 A(49)씨 등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글램핑장 주인이 최초 신고했으며, 퇴실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척이 없어 가보니 일가족이 쓰러져 있어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49)씨는 의식이 없어 치료 중이며, A씨 부인과 자녀 3명은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캠핑장 화재는 173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기적요인 43건, 불씨 관리 소홀 21건, 담배꽁초 14건, 기타 34건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캠핑장은 가연성 소재의 텐트와 전기매트 등 전열기구의 사용이 많아 화재사고에 취약하다. 특히 텐트 내부가 춥다고 화로대의 숯, 잔불을 텐트 내부에 놓아두면 유독 가스에 서서히 중독될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

캠핑장에서는 △가연물과 화기는 충분한 거리두기 △텐트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하기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구의 위치와 사용법 미리 확인하기 △두꺼운 침낭이나 온수찜질기 사용 △타고 남은 불씨는 완전히 끄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