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김제시의원, 마트서 여성 허리 잡고 끌고 가는 CCTV 영상 공개
2024-01-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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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으로 물의 빚은 김제시의원, 폭행·스토킹 혐의로 송치
동료 여성 의원과 불륜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기초의원이 이번에는 폭행과 스토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제시의회 소속 A 의원(무소속)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김제시의 한 마트에서 근무 중이던 여성 B 씨를 찾아가 그의 몸을 잡아끌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과 B 씨는 과거 교제했던 사이로 확인됐다.
A 의원은 지난 2021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의회에서 제명됐던 인물이다. 이후 A 의원은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의회에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같은 날 중앙일보는 피해 여성 B 씨가 제공한 폭행 당시 마트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CCTV에는 A 의원이 계산대 앞에 앉은 B 씨와 대화하던 중 바닥에 놓인 과일 상자를 들어 던지려다 멈추는 장면 등이 그대로 찍혔다.
A 의원이 저항하는 B 씨의 허리춤을 잡고 가게 입구 쪽으로 끌고 가는 장면도 담겼다.
매체는 두 사람이 10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며, B 씨는 지난 2022년 이혼했지만, A 의원은 현재 유부남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만나는 동안 A 의원에게 수없이 맞았다"며 "신변에 위협을 느껴 이별을 통보하자 A 의원이 계속 연락하고 찾아오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의원 측은 "빌리지도 않은 큰 돈을 요구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됐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처벌받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