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4440억 원 모금

2024-01-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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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성금 1천억원 넘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15일 0시까지 전국에서 모인 기부금 총액이 4천440억원으로 집계돼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랑의 온도탑'은 101.2도를 기록했다. 모금회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달간 4천349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한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마감일보다 약 2주 일찍 100도를 넘어선 것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히 법인의 기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4대 그룹의 성금이 총 1천90억원에 달해 1998년 모금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법인 기부 금액이 1천억원을 넘겼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부산·충북·전남·경북 등은 이날 기준 100도를 달성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 등 4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80도대에 머물러 있고, 인천·울산·전북 등 3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70도대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역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지역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김병준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100도 조기달성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더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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