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이 전력 설비 들이받아… 일대 1시간 정전 (군산)

2024-01-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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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

전북 군산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도롯가에 설치된 전력 설비를 들이받아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이다. / 연합뉴스
사고 당시 현장 사진이다. / 연합뉴스

14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와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군산시 수송동 일대 상가와 아파트 전력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나서 약 1시간여 만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한전은 차량이 이 주변 지상 개폐기(전력 차단 시설)를 파손해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고를 냈다"며 "탑승자 중 일부가 현장을 이탈한 점으로 미뤄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차량을 몬 30대 운전자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 넘는 0.253%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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