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연고대도 아니다…취업 가장 잘 되는 대학 1위
2024-01-14 12:22
add remove print link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다른 지표도 함께 봐야
취업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대학은 어디일까.
14일 아시아경제는 취업률이 높은 대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국내 주요 1이용 가능한 DB 중 최신인 2022년 기준, 가장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아닌 성균관대(78.5%)였다.
이어 서강대(71.9%), 연세대(71.4%), 한양대(71.4%)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2015년부터 상위권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만들었다. 이후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2021년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76%였는데 1년 사이 2.5%포인트(p)나 올랐다.
그에 비해 다른 상위 15개 대학들은 대체로 전년 대비 취업률이 정체해 있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15개 대학 중 가장 취업률이 저조한 한국외대(63.9%)만 근소하게 평균 취업률보다 낮았다.
아시아경제는 애초 구직에 특화된 일부 학과들은 취업률이 높게 집계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취업률을 평가할 때는 보조 지표도 같이 봐야 한다. 대표적인 게 '유지 취업률'이다.
유지 취업률은 졸업생이 취업 후 1년 뒤(4차 유지 취업률)에도 계속 직장을 다니는지를 조사한 지표다.
유지 취업률 1위도 성균관대(91.1%)였다. 서강대(90%), 고려대(89.3%), 서울시립대(89.3%), 연세대(88.9%), 서울대(88.3%) 등이 뒤를 이었다.
유지 취업률은 상위 15개 대학 모두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취업률 자체는 다를 수 있어도, 취직에 성공한 졸업자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를 계속 지켰다는 의미다.
국내 일반 대학 평균 취업률은 2019년 64.4%에서 2020년 63.4%로 1%p 하락했고, 고강도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2021년에는 61.1%로 2.3%p나 크게 하락했다. 2022년에는 64.2%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2019년의 고점은 따라잡지 못했다.
전문대 평균 취업률도 2019년 71.6%, 2020년 71.3%, 2021년 69.1%, 2022년 71.3%로 일반 대학 취업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