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화학실서 실험 중 폭발사고 발생...학생 2명 부상 (대구)

2024-0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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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만에 불길 잡아...화재 원인 조사 중

대구의 한 고등학교 화학실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재가 났다.

뉴스1은 14일 대구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쯤 동구 용계동의 한 고등학교 화학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불이 난 직후 자체 진화에 나선 학교 측은 약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A군(18) 등 2명이 다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학교 화학실험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다 폭발사고가 일어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부천의 한 고교 과학실에서 실험 도중 화학반응이 발생해 과학실에 있던 학생 1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A(15)군이 오른쪽 눈에 화학물질이 뭍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B군(15) 등 2명은 손에 화상과 열상을 입었다. 과학실에 있던 나머지 학생 10명(남학생 6명, 여학생 4명)은 화학반응으로 발생한 수소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통과학수업인 '알칼리 금속 반응 실험'을 하던 중 한 학생이 금속나트륨이 있는 용기에 물을 붓다 화학반응을 일으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알칼리 금속인 리튬, 나트륨, 칼륨은 반응성이 매우 크고 위험하다. 물과 반응할 때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실험 중 약품이 튀거나 눈에 닿을 경우를 대비해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또 실험용 보호 장갑을 준비하되 손의 노출 부위를 덮을 수 있어야 하며 장갑과 손목 사이에 틈이 없도록 길이가 충분해야 한다. 닳거나 찢어진 장갑은 부상 위험이 있으니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