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10대에게 기절할 때까지 맞은 노인이 내린 결정, 다들 웅성거리고 있다

2024-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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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B씨 “학생의 처벌을 전혀 원치 않는다”

10대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60대 경비원이 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10대 학생에게 맞은 뒤 쓰러진 B씨의 모습(왼)  / 인스타그램 계정 @65.74906
10대 학생에게 맞은 뒤 쓰러진 B씨의 모습(왼) / 인스타그램 계정 @65.74906

지난 12일 자정께 경기 남양주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10대 A군이 60대 건물 경비원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A군의 지인이 싸움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이후 논란이 일자 A군 지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호 간 합의된 스파링이었으며 스파링이 끝난 뒤 잘 풀고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B씨보다 훨씬 건장한 체격의 A군이 B씨를 거의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반격하려 애를 썼지만 영상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영상 마지막쯤에는 A군이 B씨에게 발길질하자 B씨가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도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영상 속에서 촬영하던 여성은 "하지 마"라고 A군을 말리면서도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고 오히려 웃음을 터뜨려 더욱 논란이 일었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당일 A군이 일행과 함께 상가에서 소란을 일으키자 B씨가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이 일어났다. B씨는 쌍방 폭행의 여지가 있고 A군에게 사과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수사 진행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13일 SBS에 따르면 영상을 본 시민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A군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폭행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B씨는 "(A군이) 나에게 사과했고 다시 사과할 예정"이라며 "학생의 처벌을 전혀 원치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폭행 사건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해 사건 접수 안내를 하고 현장 종결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