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깜짝 트레이드…'국대급 주전 포수' 전격 영입 (공식 발표)

2024-01-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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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주전 포수 이지영 트레이드로 영입

SSG 랜더스가 국가대표로 활약한 키움 히어로즈 주전 포수 이지영을 전격 영입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안방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은 KBO리그 통산 127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포수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포수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

김재현 SSG 단장(왼쪽)과 포수 이지영이 악수하고 있다. / SSG 랜더스 제공
김재현 SSG 단장(왼쪽)과 포수 이지영이 악수하고 있다. / SSG 랜더스 제공

포수 이지영(37)이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SSG 랜더스는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2억 5000만 원과 20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지영은 SSG 랜더스를 통해 "내 가치를 인정해 준 SSG에 감사드린다. 고향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돼 뜻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키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SSG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최근 포수 전력난을 겪었지만 이지영을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포수였던 이지영은 2023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보상 규정 탓이 컸다. 타팀이 B등급으로 분류된 이지영을 영입하기 위해선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구단 키움에 지불해야 했다. 타팀은 선뜻 이지영을 영입하지 못했고, 원소속팀 키움 역시 이지영의 요구조건을 맞추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이지영은 먼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SSG 랜더스와 트레이드했다. SSG 랜더스는 이지영의 계약 내용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