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말도 없이 차를 바꿔 서운해요” 글에 누리꾼들 반응 완전 엇갈렸다

2024-01-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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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이상하다” vs “남친이 이상하다” 팽팽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상의 없이 차를 바꿔 감정이 상했다면서 누리꾼들에게 자기가 느끼는 기분이 이상한 것인지 물었다.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DudnikPhoto-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DudnikPhoto-Shutterstock.com

‘남친이 말도 없이 차를 바꿨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말 한마디 안 하고 상의 한마디 없이 (남친이) 차를 바꿨더라“라면서 ”기분이 나쁜데 내가 이상한 것인가“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한 줄 분량의 짧은 글은 에펨코리아 등 여러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글쓴이를 이해할 수 없단 쪽과 이해할 수 있단 쪽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Stock Studio-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Stock Studio-Shutterstock.com

글쓴이 심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누리꾼들은 ”내 돈으로 내가 바꾸는데 꼭 상의해야 하나?“, ”결혼 직전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부부도 아닌데 차 바꾸는 걸 상의할 필요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네가 이상하다“,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에게 남자친구를 구속하는 성향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는 ”뭐 하나 바꾸면 난리 치고 갈구니까 말을 안 할 수도 있다. 평소에 남친을 쥐 잡듯이 잡으면 나 같아도 말 안 한다. 이걸로 뭐라고 하면 조만간 혼자 될 거다. 남친 입장에선 ‘내 돈으로 내가 차를 바꾸는데 왜 삐지지’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tairome-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tairome-Shutterstock.com

글쓴이 심정에 공감한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차를 바꾸는 건 큰 이벤트다. 보통 연인관계라면 공유하는 게 맞는다”, ”서운할 것 같다“, ”나 같아도 기분 이상할 듯“, ”서운한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실망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연인에게) ‘어떤 차 좋아해?’ ‘차 바꾸려는 데 이건 어때?’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래도 차를 바꿀 땐 ‘뭐로 바꾸지?’라고 물으면서 일상을 공유해야 한다. 이 정도도 일상을 공유하지 않으려면 연애를 왜 하나“라고 말했다. 비슷한 의견을 밝힌 누리꾼은 ”차를 바꿨다는 게 포인트가 아니다. ‘차를 바꾸는 정도의 큰일인데 내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서 소통의 부재가 느껴져 서운하다’는 것이다. (글쓴이 반응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 정도 얘기도 안 하면 커플 사이에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서운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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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