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10차 공판서 황당 변명…“법카로 PC방 사용? 가족 기업은 가능”
2024-0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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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래도 되는 걸로 안다"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법인 카드를 사용해 학원 교육비와 PC방, 헬스클럽 이용료 등을 지출한 거에 대해 복리 후생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1부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의 10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박수홍 친형은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 기획사 라엘 법인 카드 사용에 대해 "내가 한 장 갖고 있고 아내도 한 장 갖고 있고 박수홍도 갖고 있었다"면서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 카드를 PC방에서 다수 이용한 내역에 대해 묻자 "사무실이 없어서 PC방에 가서 일도 하고 잠깐씩 게임도 한 것"이라며 "게임은 잘못했고 검색도 하고 자료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키즈 카페, 학원 교육비, 편의점, 식당, 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가족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상품권 구입 내역에 대해서는 "박수홍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낼 때 상품권을 끊어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에게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