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조원 규모”…사우디, 초대형 금광 발견했다
2024-01-10 14:59
add remove print link
사우디, 글로벌 금 시장 존재감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공공투자펀드)가 메카 지역에서 초대형 금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더구루에 따르면 새로운 금광이 발견된 곳은 최근 메카 지역인 만수라 마사라 금광에서 남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국영광산기업 '마덴'은 무작위 시추 결과 두 곳에서 각각 톤당 10.4그램, 20.6그램 규모 금 자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를 2016년 1조 3000억 달러(한화 약 1700조원)에서 올해 2조 5000억 달러(한화 약 330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석유, 천연가스, 금, 은, 납, 인산염, 철광석,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 보유국이다.
또 알코라예프 장관은 "기존 매장돼 있던 인산염과 새로 발견한 희토류 등 상품 가격 재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투자자들에게 올해 30개 이상 광산 탐사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각 면허당 2000km 이상 더 큰 탐사 지역도 제공하는 새로운 규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광산 개발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전 세계 광산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마덴과 합작사 '마나라 미네랄'을 설립했다.
한편 사우디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는 중장기 발전 계획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