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야 한다… 6만원→70만원짜리 '핑크 텀블러' 때문에 오픈런까지 (사진·이유)

최근 미국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텀블러가 있다.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Stanley)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출시한 특별 한정 텀블러다.

스탠리가 지난해 12월 말 40온스(1.2L)짜리 텀블러를 일부 매장에서 45달러(약 6만 원)에 한정 판매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당 텀블러는 2월 14일, 즉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출시됐으며 색상은 빨강, 핑크 등이다. 대형 슈퍼마켓 타깃(Target)에서 독점 판매됐다.

텀블러를 사기 위해 일부 미국인들은 매장 밖에서 밤새 캠핑을 하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SNS에는 매장 밖에 줄 지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가 틱톡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틱톡에서 텀블러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텀블러를 꾸미기 위한 여러 액세서리를 보여준다면 홍보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텀블러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해당 텀블러 재고가 추가로 들어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핑크와 빨강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텀블러는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 등에서 500~600달러(약 65만 원~75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재판매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1913년 설립된 캠핑용품 제조업체인 스탠리는 국내·외에서 텀블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탠리는 2010년 국내에 들어왔다.

특히 스탠리 텀블러는 내구성도 좋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