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동전 뭉치로 맞아본 사람 있냐, 너무 황당해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다”

2024-0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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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면서 많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작한 화장품 알바...”

화장품 가게를 방문한 한 남성 손님이 여배우 출신 아르바이트생에게 동전을 던졌다.

화장품 가게를 방문한 한 남성 손님이 여배우 출신 아르바이트생 A씨에게 동전을 던지는 모습. / A씨 SNS
화장품 가게를 방문한 한 남성 손님이 여배우 출신 아르바이트생 A씨에게 동전을 던지는 모습. / A씨 SNS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950원으로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그녀는 계산대에서 남성 손님에게 "봉투 사이즈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이때 손님은 아무 말 없이 거스름돈인 동전 950원어치를 집어 A씨에게 던졌다. 깜짝 놀란 A씨는 그 상태로 몸이 굳었다.

손님은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며 사과도 없이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A씨와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이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손님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100원만 줍고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이윽고 손님이 다시 돌아와 나머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다른 직원이 돌려줬다.

A씨는 "연기하면서 많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작한 화장품 알바인데 2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전 세례 맞아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황당해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다.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 (올린다)"고 적었다.

이어 "기가 막히게 쇼핑백으로 싹 피해서 다치진 않았다. 다시 오면 신고해야겠다"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